개선하기 어려운 광주의 '논두렁 잔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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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의 홈구장 잔디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이정효 감독의 전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광주의 홈구장인 광주 축구경기장은 경기장 상태에 대해 많은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선수들이 달릴 때마다 잔디가 너무 벌거벗어서 군데군데 흙이 보입니다.


가장 최근 경기인 포항 스틸러스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7위 광주는 파이널 A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의 컨디션도 최악이었습니다. 멀리서도 흙을 볼 수 있는 잔디밭이 많았고,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자 그라운드는 진흙탕으로 변했습니다.


경기 시작 후 선수들이 패스를 주고받는 동안 공이 불규칙하게 더그 바닥으로 튀었습니다. 패스를 주고받은 선수들 모두 다음 동작을 원활하게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정효 감독도 경기장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평소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내는 이정효 감독은 이날 장타를 섞어가며 포항을 압박했습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우리 축구에는 여전히 귀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경기장의 컨디션을 고려할 때 패스로만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환경에 맞게 포항을 상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주는 가브리엘과 최경록의 연속 골로 2-1로 승리하며 파이널 A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홈구장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잘할 수 있는 축구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광주의 열악한 환경은 홈구장의 열악한 환경만이 아닙니다. 지난 6월 개장한 훈련장인 광주축구센터도 개장 한 달 만에 문제가 발생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열대 기후로 변한 여름 날씨였습니다. 섭씨 30도를 훨씬 넘는 기온, 열악한 습도, 잦은 폭우로 인해 경기장과 훈련장의 풀들이 정착하기도 전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잔디 관리팀이 매일 경기장과 훈련장을 지속적으로 보수하고 있다"며 "더운 날씨에 경기장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로 보수와 관리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잔디 관리 인력도 여유롭지 않습니다. 광주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시즌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LCE에 출전합니다. 화요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함께 아시아 무대 첫 경기를 치릅니다.


그러나 일정은 광주 축구경기장이 아닌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광주 축구경기장이 AFC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광주월드컵경기장도 보수가 필요하며, 그 뒤를 이어 광주축구전용경기장과 광주축구센터도 보수가 필요합니다.   토토사이트 모음


구단 관계자는 "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밤낮으로 세 곳을 찾아 잔디 관리에 힘쓰고 있다. 리그와 ACLE 일정을 소화하면서 훈련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잔디 상태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요코하마 구단에서 광주월드컵경기장을 훈련에 활용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경기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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